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법인카드 이용액 1년간 32% 증가…김영란법 영향 받을까

입력 2016-10-02 10:36 수정 2016-10-04 11:11

8월 법인카드 이용액 1조1500억…전년비 32.2%↑

업계 "김영란법 영향은 아직 없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8월 법인카드 이용액 1조1500억…전년비 32.2%↑

업계 "김영란법 영향은 아직 없어"

법인카드 이용액 1년간 32% 증가…김영란법 영향 받을까


공과금 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최근 1년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5조1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2% 늘었다. 공과금 승인금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공과금을 제외한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9.9%로 조사됐다.

상위 10대업종 승인금액은 10조78000억원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39.9%로 평균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공과금 서비스가 6조300억원으로 단연 많았고, 일반음식점 1조3900억원, 주유소 8300억원, 인터넷상거래 6600억원, 국산신차판매 5000억원, 주차장 4400억원, 대형할인점 2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가규모도 공과금이 가장 많았다.

공과금 서비스는 1년 새 2조8700억원(90.9%)이 늘었고, 음식점은 1300억원(10%), 인터넷상거래는 1100억원(19.7%), 대형할인점은 900억원(58.9%) 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부정청탁을 막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골프장과 음식점 등 대부분의 접대를 하는 데 쓰던 법인카드의 사용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음식점 이용액은 월별 소비패턴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했다. 올해의 경우 4월 1조3800억원에서 5월 1조4100억원, 7월 1조45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8월에는 1조39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국세카드납부한도가 폐지돼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포인트 납부 등 세금납부 혜택을 늘렸다"며 "공과금 서비스 확대로 법인카드 이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저녁 모임을 당겨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8월까지 이렇다 할 징조는 없었다"며 "김영란법에 따른 영향은 시행 이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