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극우 '달변가' 패라지, 트럼프 토론 준비 지원하나

입력 2016-10-02 10: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영국 극우 '달변가' 패라지, 트럼프 토론 준비 지원하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운동을 이끈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TV토론 준비를 돕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선거 캠프와 UKIP 측은 이같은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패라지 전 대표가 트럼프의 다음 대선 후보 TV토론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패라지는 영국 극우를 대표하는 인물로 반 유럽연합(EU), 반 이민 정책을 주창해 왔다. 불법 이민 차단,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와 닮은 점이 많다.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한 패라지는 지난 8월 아예 트럼프의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의 미시시피 유세에 나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패라지는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뒤 UKIP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 성향과 별개로 그는 영국 정계에서 달변가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6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붙은 1차 TV토론에서 판정패 했다. 양자 정치 토론 경험이 없는 그는 내내 방어직인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디언은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배넌이 브렉시트와 UKIP을 지지한 바 있다며 패라지 투입은 트럼프 진영의 새로운 토론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KIP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다만 패라지가 트럼프 지원을 위해 향후 미국행을 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ABC뉴스는 트럼프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패라지가 트럼프의 토론 준비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