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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 언론, 사드 부지확정 연일 비난…"현실감 회복하라"

입력 2016-10-01 16:05 수정 2016-10-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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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 언론, 사드 부지확정 연일 비난…"현실감 회복하라"


한미 군당국이 지난달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와 연관해 연일 비난하고 있다.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는 사설 격인 '종소리(鐘聲)'를 통해 "한미 양국은 현실감과 분명한 의식을 회복해야 하고 한반도를 모험을 즐기는 무대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사드 배치를 통해 북핵 위협을 억제한다는 한국 측의 생각은 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사드와 같은 외형적으로 위협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취약한 무기가 아니라 큰 틀에서 대세를 보는 현실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반도 안보 정세는 극도로 민감하고 취약하기 때문에 어떤 국가도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사드는 한반도 안보 긴장을 해소하지 못할뿐더러 중국을 포함한 지역국들의 안보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핵심 안보문제와 연관해 불분명한 태도를 보일 수 없고 무관심할 수도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세계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전날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국가안전 이익과 지역 전략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평론 기사를 통해 "사드 배치로 한국의 앞길에는 곳곳이 불구덩이가 생겼다"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통신은 "주변 국가들과 자국내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 한국은 고집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는 한국의 민의에도 어긋나고 주변국의 전략 안보이익도 훼손하는 행보이며 이미 팽팽한 긴장을 보이는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끼얹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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