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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9% 감소…'현대차 파업·갤7 리콜' 영향

입력 2016-10-01 10:38 수정 2016-10-04 11:12

산업부, 9월 수출 409억 달러·수입 338억 달러…수입은 전년비 2.3% 감소

현대차 파업 수출 11억9000만 달러↓, 갤노트 리콜로 3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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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월 수출 409억 달러·수입 338억 달러…수입은 전년비 2.3% 감소

현대차 파업 수출 11억9000만 달러↓, 갤노트 리콜로 3억7000만 달러↓

9월 수출 5.9% 감소…'현대차 파업·갤7 리콜' 영향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 된 지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 파업과 삼성 갤럭시노트 7 리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5.9% 감소한 4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자동차 파업과 신규 출시 스마트폰 리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고 했다. 선박 인도 감소와 석유제품·석유화학에서 정기 보수 확대 등도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일 평균 수출은 19억5000만 달러로 올해 6월을 제외하고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은 18억4000만 달러로 올해 중 최고치였다.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가전·무선통신기기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작년보다 0.5% 감소했다. 유가하락과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 단가도 5.5% 줄었다.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환율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대비 12.1%나 감소했다. 원화표시 수출은 7월에 10.3% 줄어든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가전 등 품목 수출은 올해 중 월간 최대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자동차·선박·석유제품 등 4개 품목이 부진하며 주력품목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특히, 현대차의 파업으로 수출 차질이 11억9000만 달러 발생했고 삼성 갤럭시노트 7 리콜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작년보다 3억7000만 달러 줄었다.

한진해운 물류차질로 주력품목 수출 감소는 23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109억 달러로 올해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과 일본 수출도 각각 8개월·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3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를 기록하며 5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파업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자동차 파업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지속 가능성 등으로 앞으로의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경사업의 신속한 집행과 수출 현장애로 해소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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