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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스 유니버스 섹스비디오 언급… '분노의 폭풍 트윗'

입력 2016-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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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스 유니버스 섹스비디오 언급… '분노의 폭풍 트윗'


미스 유니버스가 당선 후 살이 쪘다며 '돼지', '가정부'라고 불러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킨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와 관련해 새벽 시간에 '분노의 푹풍 트윗'을 쏟아내며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논란의 당사자인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40)의 섹스 비디오까지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트럼프의 폭풍 트윗은 새벽 3시께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선거 캠페인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을 믿지 말라면서 "그것은 출처 없는 거짓말"이라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후 미스 유니버스로 화제를 옮겨, 새벽 5시 14분 트위터에 "사기꾼 힐러리가 내 인생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의 끔찍한 과거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천사'로 추켜세웠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5시 30분 또 다시 "사기꾼 힐러리가 자신의 TV 대선토론에서 이용하기 위해 역겨운(과거 섹스 비디오를 확인해 보라) 알리시아 마샤도가 미국 시민이 되도록 도와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TV토론에서 마샤도를 덕의 모범으로 이용한 데서 사기꾼 힐러리의 잘못된 판단력이 드러난다"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러한 트럼프의 새벽 폭풍 트윗에 클린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는) 거짓과 음모를 꾸며 여성을 비하하기 위해 밤을 샌다"며 "무엇이건 트럼프를 조금이라도 언짢게 하면, 그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맹비난을 한다"며 "대통령으로서 위험한 자질"이라고 응수했다.

또한 클린턴 선거 캠프는 클린턴이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샤도가 미국 시민권을 얻도록 도와줬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6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은 "트럼프는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고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며 트럼프를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는 바로 다음날 폭스뉴스 방송에서 "역대 (미스 유니버스 중) 최악이었다. 진짜 최악이었다"며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 당선 이후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였다"고 재차 강조하며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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