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국회 교문위 회의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사실상의 원맨쇼를 보여줬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설명 안드리겠습니다. 직접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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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원장님 이 원장직 수락하기 전에 혹시 청와대로부터 혹은 교육부로부터 지시받거나 협조 요청 같은 것 받은 사항 없으십니까?]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예, 저는 목숨을 걸고 얘기하는데 교육부나 청와대에서 이런 직책으로 얘기한 것 없습니다. 내가 목숨을 건다고 그랬어요, 지금. 그러니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원장님, 지금 소리치실 때가 아니고요. 큰소리치실때가 아니고요, 지금.]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나는 거짓말을 못해요. 이건 목숨을 걸고 하는데 무슨 교육부나 청와대에서 이 직책을 얘기한 적이 없어요.]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질문 했으면 없다고 답변하시면 되죠, 지금. 왜 저한테 큰소리를 치십니까?]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아니, 본인이 본인 일을 제일 잘 아는데 유의원님이…]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그러니까 질문을 했잖아요.]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뭘 무슨 질문을 해요. 나 잠깐만… 죄송해요, 내가 신체상의 조금…]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시간 좀 멈춰주십시오.]
[앉으세요. 들어와서 앉으세요.]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 : 아니 화장실이 급하시다니까, 시간 좀 잠깐 멈춰주세요.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앉으세요 아 일단 앉아. 앉아. 아니 앉으시라구요.]
[아니 나 잠깐만 야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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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금 이기동 원장이 국감 도중에 화장실을 간 거죠?
아까 이야기 들어보니까 화장실에 가서 "새파란 젊은 것들에게 내가 수모를 당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또 국회의원이 들었다는 거잖아요. 야당 의원이 들은거잖아요.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