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저지에서 통근 열차가 승강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노선과 역은 우리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우려가 더 컸는데요. 사상자 가운데 일단 교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근길이 악몽으로 변한 것은 오전 8시 45분쯤.
기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승강장으로 돌진했습니다.
승강장 입구를 들이받은 열차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역 천장에 부딪쳤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쾅 소리가 나고는 열차가 멈췄고 전기가 나갔어요. 그러고 나서 역사 지붕이 떨어졌어요.]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최소 1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호보컨역은 허드슨강만 건너면 맨해튼에 다다르는 뉴저지의 교통허브로 인근에 한인 주거지가 몰려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테러보다는 기계적 결함이나 조작 실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역에선 2011년에도 열차사고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벨라 딘 자르/미국 교통안전위원회 부회장 : 조작, 기계적 이슈, 사람의 역할, 신호, 트랙 이슈 등을 들여다 볼 겁니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시민들은 평소 이용해온 통근열차의 사고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