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가 28일(현지시간) 밤하늘에서 펼쳐진 오로라를 시민들이 보다 선명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한 시간 동안 소등했다.
30일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시의회는 28일 오로라 관람을 앞두고 밤 10~11시 도심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에서 가로등과 조명을 모두 끄도록 했다. 또 시민들에게 집에서 불을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28일 오후 10시부터 펼쳐진 오로라는 이날 자정까지 2시간 지속됐다.
도시에서 나오는 빛 공해를 최대한 줄인 덕분에 거주민과 관광객들은 모두 '북극의 새벽'(Aurora Borealis)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 북극광을 더 잘 관람할 수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북극광은 최근 수일 째 아이슬란드 하늘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오로라는 아이슬란드 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 페로 제도에서도 관측이 됐다.
과학자들은 오로라 북극광이 태양풍 고에너지 입자가 대기권으로 진입해 가스 원자와 충돌할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