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빚 산더미인데…'태국서만 100억 날린 K-water'

입력 2016-09-30 15: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빚 산더미인데…'태국서만 100억 날린 K-water'


물사업분야 해외진출을 꿈꾸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 물관리사업에 뛰어들었다 1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리고도 또다시 태국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K-wate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의원(강남을)은 "K-water는 4대강 해외수출을 목표로 2012년 태국에 진출했다 104억원을 날리고도 이의제기 조차 못하고 있다"면서"이는 '입찰자는 어떤 손해배상청구도 할수 없다'는 독소조항이 담긴 계약서에 사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 또 "빚더미에 앉은 K-water가 태국서 천문학적 비용은 날리고도 올해 1월 이사회때는 태국 물 사업은 대통령관심 사항이기 때문에 실무진이 더 적극적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 발언이 나왔다"며 "104억원 손실에 대한 책임규명도 없이 묻어두고 또다시 태국 신정부와 물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어이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K-water의 해외진출은 곳곳에서 암초에 걸려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앙갓댐 수력발반전사업에도 지분투자를 했다 현지 가뭄으로 발전시설이 가동되지 못해 2015년에만 당기순손실 220억원이 발생했고 해외진출 성공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 사업도 현지와의 업무관계 문제 등으로 추진 5개월여 만에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도 "심각한 부채를 갖고 있는 K-water가 태국 물관리 사업에 참여한 것은 4대강 사업 홍보라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시도하고 있는 태국의 신물관리사업도 불발되거나 참여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 손을 댔다가는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