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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성주골프장 확정…79일 만에 바뀐 '사드 최적지'

입력 2016-09-30 18:41 수정 2016-09-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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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그보다는 사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드 배치 부지가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골프장으로 확정 발표됐습니다. 국방부가 성산포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79일 만에 부지가 바뀐 거죠. 하지만 난관은 여전합니다. 사드 레이더가 이번에는 성주가 아니라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성지가 자리하고 있는 원불교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사드 부지를 둘러싼 갈등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논란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류제승/국방부 국방정책실장 (7월 13일) :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승인하였습니다.]

7월 13일 국방부는 성산포대가 최적의 사드 부지 배치라고 강조했었죠.

그래서 이곳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성주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산이 됐었죠.

그 뒤에 제3부지 검토에 나섰고 한·미 공동실무단은 성주골프장과 수륜면 까치산, 금수면 염속봉산 등 3곳에 대해 현장 실사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30일)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이 결국 낙점됐습니다.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가 79일 만에 뒤바뀐 겁니다.

성주골프장은 기반시설과 주민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성주골프장은 국방부가 제시한 부지 선정의 6가지 기준을 대부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상황 종료는 아닙니다.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 680m로 성산포대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전자파 위험이 그만큼 없다고 군 당국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주군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김천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김천시장과 김천투쟁위는 김천역 앞에서 40일째 촛불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병극/경북 김천시 율곡동 (지난 24일) : 국민들 마음속에 이 불안함이 없어야 돼요. 지금은 애들 못 키우겠어요. 저는 이사 갈 거예요, 만약에 안 되면. 다 그런데 그럼 이 김천시는 다 비울 거예요? 나라에서?]

그리고 주변에 성지가 있는 원불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성주골프장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전체를 매입한다면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정부로써는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국방부는 경기도에 있는 군 소유 땅을 골프장과 맞바꾸는 방안을 롯데 측에 제안했습니다.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양위진/중국 국방부 대변인 (어제) : 우리는 중국의 국가안보와 지역 전략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79일 만에 바뀐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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