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30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1분께부터 오후 2시까지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한 연립주택(빌라) 인근 하수구 등지에서 "가스 냄새와 심한 악취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127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과 영광군·영산강유역환경청·가스안전공사 등은 현장에 출동, 냄새의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1차 조사 결과 대기 중 황화수소가스와 유기화학물 일부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당국은 같은 날 오전 해당 연립주택 하수구 주변에서 농도 160ppm의 황화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성분의 인체 유해 기준은 41ppm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일단 물 뿌리기 등을 통해 현재 황화수소 농도를 5.5ppm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황화수소 시료를 수집, 분석에 나서는 한편 이 지역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