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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의 발'… 나주 100원 택시 '이용객 12만명 돌파'

입력 2016-09-30 14:44 수정 2016-09-30 14:46

상반기 135개 마을서 5만5444회 이용
오지마을 핵심교통수단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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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5개 마을서 5만5444회 이용
오지마을 핵심교통수단으로 정착

'교통약자의 발'… 나주 100원 택시 '이용객 12만명 돌파'


전남 나주시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100원 택시'가 교통약자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택시의 승객 부담 요금은 일률적으로 100원이다. 이용 거리에 따른 요금 차액은 나주시가 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나주시는 올해 택시사업자에 지급할 차액보존비 9억여 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 처음 시행된 100원택시 상반기 이용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까지 6개월간 '1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100원 택시 이용 횟수는 135개 마을에서 5만5444회를 기록했다. 승차권 1매당 평균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환산하면 12만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선 주민 78%가 '매우 만족하다'는 응답을 보였고, 주로 병원과 시장을 갈 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은 시행 첫 달인 2월은 82%를 보인 반면 이후 매월 90%를 넘을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용객수 증가는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택시업계의 경영난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나주시는 버스승강장에서 마을회관까지의 거리가 500m 이상 떨어진 133개 오지마을,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읍·면·동 소재지와 버스터미널까지 이용할 수 있는 택시승차권을 가구당 매월 4매씩 지원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100원 택시' 운영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지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00원 택시를 핵심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송사업자들이 주민 편의증진과 친철운행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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