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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총장 "제2캠퍼스 중단, 책임지고 사퇴"…재단에 반기

입력 2016-09-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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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주에 제2캠퍼스를 세우는 문제를 둘러싸고 서강대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총장은 만들자, 재단은 안된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데요. 결국 총장이 사퇴하겠다는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기풍 서강대학교 총장은 어제(2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총장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서강대가 추진 중인 '남양주 캠퍼스' 프로젝트가 이사회 반대로 중단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유기풍/서강대학교 총장 : 저로서는 죄송하지만 아무 힘이 없습니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예수회'가 반대하는 한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서강대는 2010년부터 남양주시에 1100억여원 규모의 제2캠퍼스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사회는 재원 조달 방법이 확실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334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지만, 남양주시가 약속한 나머지 500억 원의 지원금이 구두 약속이므로 조달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서면으로 정식 계약서를 받아 오겠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이사회가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7년째 적자가 계속되는 만큼 새로운 캠퍼스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각종 사업을 벌여 수익을 내려면 제2캠퍼스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사회는 유 총장이 사태를 책임지고 마무리하라며 사표를 반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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