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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섬' 제주, 해상 풍력발전기 국내 최초 가동

입력 2016-09-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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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가신 분들은 거대한 날개를 가진 풍력발전기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이제 육상이 아닌 바다 위에서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상 풍력발전기가 제주에서 전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서 125m 높이의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작업이 벌어집니다.

1년6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름이 91m에 이르는 대형 날개가 위엄을 드러냅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해변에서 6백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3MW급 풍력 발전기 3대가 국내 최초로 해상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해상풍력발전기 3개에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제주도내 7000여 가구에 공급됩니다.

해상 풍력은 육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비해 생산원가가 약 두 배에 달합니다.

그래도 소음과 주민안전을 위해 바다로 입지를 정했습니다.

[이기윤 사무소장/탐라해상풍력건설 : 파도라던가 이런 소리 때문에 발전기 돌아가는 소음은 현재 전혀 감지가 안 되고 민원은 향후에도 거의 없으리라 예상됩니다.]

내년 9월까진 추가로 7기를 더 가동해 2만4천여 가구가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필요 전력 모두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탄소 없는 섬'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중 해상풍력 단지는 이곳 탐라해상 단지를 시작으로 5곳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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