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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미르·K스포츠 모금 의혹' 최순실·안종범 고발
입력 2016-09-29 17:45
800억원대 출연 기업 대표 등도 함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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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원대 출연 기업 대표 등도 함께 고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함께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9일 오후 2시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과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최씨가 재단 설립 기금 모금 과정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한 사실, 최씨가 K스포츠 재단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다. 이들이 두 재단의 관리자이며 모금의 당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 등 기업 대표들이 원샷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제·개정 등을 위해 이들 재단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며 "청와대는 이를 수수하고 그들의 요구를 적극 관철해 줬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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