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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년 만에 원유 감산 합의…"유가 상승 제한적"

입력 2016-09-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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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8년 만에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유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 부문 등에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함마드 빈 살레 알 사다/OPEC 회의 의장 : 하루 3250만~3300만 배럴 생산 목표를 고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OPEC이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나라별 감산 규모는 11월 정례회의 때 정하기로 했습니다.

점유율을 지키겠다며 감산을 거부해온 OPEC이 수년째 이어온 저유가에 굴복한 겁니다.

당장 국제유가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연료비 등 부담이 늘지만, 우리나라 경제 전반엔 긍정적입니다.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제품의 가격이 올라 수출이 늘고,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해운업에도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올들어 최고치로 2070선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만으로 유가 상승세를 이어가긴 힘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OPEC의 회원이 아닌 러시아 등과 미국의 셰일 업계가 생산을 늘릴 가능성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폭이 배럴당 최대 10달러에 그칠 것이라 예측했고, 씨티그룹도 기존의 유가전망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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