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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장공관 앞 '밤샘 시위' 채비…갈등 격화 양상

입력 2016-09-29 21:42 수정 2016-10-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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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룸 1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 공관을 찾아가서 면담을 요구하면서 시위에 들어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장 다시 한 번 연결해서 진전된 내용 있는지 좀 알아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공관 앞 항의 시위,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은 약 2시간 넘게 이곳 공관 앞에서 정세균 의장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조를 짜 정 의장을 만날 때까지 이곳 공관 앞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밤샘시위를 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세균 의장은 공관에 없는 건가요?

[기자]

정세균 의장은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이곳 의장 공관을 나갔는데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을 피해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새누리당이 오늘 정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정 의장 측도 미국 출장 때 행적을 문제 삼은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양측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새누리당은 권한쟁의 심판과 함께 검찰 고발에 이어 정 의장의 개인 행적까지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달 중순 미국 출장 때 행적과 선거법 위반까지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장 측은 미국 출장 때 부인을 동반한 것이나 시계를 기념품으로 교민들에게 나눠준 것은 법적으로나 전례로 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전망입니까?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당초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뉴질랜드로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파행 사태를 고려해 일단 출국은 연기한 상태입니다.

국정감사가 파행되는 게 양측 모두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아 다음 달 4일부터는 국정감사 정상화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오는 토요일 국군의 날 행사 때 3당 원내대표들이 모이는 만큼, 중재안을 모색해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는데요.

정 의장이 일정 부분 유감을 표시하면서 새누리당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주말 동안에도 양측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게 되면 정 의장이 다음 달 3일에는 출국할 예정이여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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