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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예인 합성 음란사진 유포…소라넷 카페지기 구속

입력 2016-09-29 15:09 수정 2016-09-29 15:10

걸그룹·배우·가수 등 135명 합성

음란사이트 두 곳에 합성사진 7672장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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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배우·가수 등 135명 합성

음란사이트 두 곳에 합성사진 7672장 게시

여자 연예인 합성 음란사진 유포…소라넷 카페지기 구속


유명 여성 연예인들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사진을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이모(29)씨를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인기 걸그룹, 배우, 가수 등 135명의 여성 연예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사진을 음란물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소라넷에 가입해 여성 연예인의 합성 음란사진을 게시하는 아이돌 페이크(Idol Fake)라는 카페를 만들어 활동했다.

그는 연예인 합성 음란사진을 제작 공유하는 소라넷의 다른 카페와 해외 사이트에서 합성사진을 내려받아 자신의 운영하는 카페에 게시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8월 A음란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해 소지하던 합성 음란사진 2542장을 게시했다. 지난 6월께에는 B음란사이트에 가입해 '한국 연예인 합성 전문'이라는 이름으로 총 5130장의 합성사진을 올렸다. 자신의 컴퓨터에 1만342여장(3.25GB)의 합성 음란사진을 보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평범한 가정의 독자로 전과가 없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주로 직장과 집을 오갔으며 여가 활동도 없었다"면서 "흔하지 않은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유포시켰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여성 연예인은 대부분 10대 후반 20대 초반으로 매우 수치스러운 음란 사진으로 치명적인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다"면서 "모 걸그룹 멤버는 인터넷을 통해 비방목적의 명예훼손·모욕·악성 댓글에 강력히 대처 하겠다며 강한 처벌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음란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를 했다. 또 소라넷 유사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으로 5명을 구속하고 31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 신상털이와 악성댓글 등의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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