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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5명의 출사표 "적임자는 바로 나"

입력 2016-09-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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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5명의 출사표 "적임자는 바로 나"


통합체육회의 초대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지난 23일 후보자 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체육회 통합 이후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장정수(65)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이에리사(62) 전 국회의원, 이기흥(61)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전병관(61) 경희대 교수 등 5명의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후보 등록 하루 뒤인 24일부터 각자 선거사무소를 연 뒤 1405명의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마다의 이력과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선거에 뛰어든 장정수 후보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직접 경험하고, 스포츠외교와 체육행정으로 소통할 줄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와 마케팅 마인드로 한국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소통과 혁신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밝힌 장 후보는 대한체육회의 화학적 통합과 시너지제고를 위해 각계각층의 체육계 인사들로 구성되는 소통·상생위원회(가칭)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체육단체의 이원화에 따른 운영의 비효율성도 제거해 절감된 예산으로 지역단위 단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이에리사 후보는 가장 인지도가 높다.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어 국민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지도자를 거쳐 체육 행정가, 체육계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평생을 체육계에 몸담았다. 제39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김정행 현 회장에 아쉽게 패한 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체육의 파수꾼을 자처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 '체육이 있는 삶 실현', '체육인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이라는 3가지 목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을 시작으로 대한카누연맹회장, 세계카누연맹 아시아 대륙 대표, 대한수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체육계와 연을 이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 등 2차례 선수단장을 지내며 엘리트 체육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 후보는 체육회 통합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재정자립을 통한 체육회의 자율성 확보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스포츠토토 수익금 배분 조정을 통해 재정자립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장호성 후보는 대학스포츠의 정상화와 활성화에 힘써 왔다. 체육계는 물론 정계에도 발이 넓어 친정부적 성향의 후보로 꼽힌다.

2008년부터 단국대 15∼17대 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호성 총장은 현재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BS) 부위원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AUSF) 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후보의 이번 선거 모토는 '함께 가자! 대한체육 100년'이다.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이 하나 되는 통합 대한체육회를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선수와 지도자에게 자랑스럽고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 번호를 부여받은 전병관 후보는 50년 체육인의 길을 걸어온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유도 선수로 시작해 대학 교수를 거쳐 한국체육학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총감독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두루 경험한 전문 체육인이다.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되기 직전까지 부회장을 지냈다.

전 후보는 '비행기는 조종사에게, 배는 선장에게, 체육회는 체육인에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통합체육회의 '갈길(독립성)'과 '살길(재정 확충)'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자율과 고용 안정'을 이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0월5일 후보자 소견 발표를 마지막으로 모든 선거운동은 마무리된다. 소견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가 진행되며, 개표도 이어진다.

5명의 후보자 중 다수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다수득표수가 동수인 경우에는 연장자로 결정된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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