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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당 국감 보이콧은 투쟁 아닌 '투정'"

입력 2016-09-29 10:05

우상호 "정치가 장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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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치가 장난이냐"

민주당 "여당 국감 보이콧은 투쟁 아닌 '투정'"


민주당 "여당 국감 보이콧은 투쟁 아닌 '투정'"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과 이정현 대표의 단식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투쟁이 아니라 투정이고, 정치가 아니라 코메디"라고 비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당 대표가 국감 복귀를 선언하고 3시간만에 강경파의 독선과 고집으로 다시 또 결정이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치가 장난이냐"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고, 국민 비판에도 아랑곳않는 무책임함이 절망스럽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앞으로 국민을 무슨 낯으로 보려고 무책임하게 국정을 내팽개치고 투쟁일변도로 가느냐"며 "정략과 정쟁만을 구상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시달리는 많은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국감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수석이 계속 협상을 시도한다곤 하지만 사실은 협상이 불가능하다. 여야간 합의한들, 의총에서 또 뒤집어질텐데 어떻게 믿고 협상을 하겠느냐"며 "저 분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뭔지도 모르고 감정대로, 성질대로 한 거다. 이제는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 또한 "새누리당의 오락가락 행보가 점입가경"이라며 "이 대표가 국감에 들어가라고 해도 소속의원들은 안들어간다. 떠밀기와 버티기 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감을 보이콧하는 어떤 명분도 없다는 것을 사실상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회주의 복원을 이야기했는데, 민생을 외면하고 국감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의회주의를 복원한다고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처럼 답답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계속해서 여당에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챙기자고 제안했지만, 더 많은 의원들이 단식농성장을 찾겠다고 해 더욱 가슴이 답답했다"며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수석은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새누리당의 일성이 귓가에 맴돈다"며 "이것이야말로 청와대와 여당이 말하는 비상시국 아니냐. 국감 거부는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외친 민생 비상시국을 방치하는 무책임과 정쟁"이라고 질타했다.

김성주 호남특보 또한 "이 대표의 단식은 투쟁이 아니라 투정이고, 정치가 아니라 코미디"라며 "쌀 소비 하락도 쌀 값 하락 요인인데, 이 대표에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동조단식을 한다는데, 쌀 값이 더 떨어질까봐 걱정"이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단식 동참 결정을 비아냥거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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