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딸과 관련한 이른바 이 황제승마 논란, 대학 입학 전에도 있습니다. 2년 전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소속 선수들이 이용하는 마사회 경마장에서 나홀로 훈련을 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4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장입니다.
큰 경마장 안에서 누군가 말을 타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황제승마'는 1시간 넘게 이어집니다.
황제승마의 주인공은 최순실 씨의 딸 정모 씨입니다.
당시 고3이었던 정 씨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경마장을 이용하며 훈련을 한 겁니다.
승마협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승마협회 관계자 : 승마장은 오픈(개방) 형태로 운영하는 곳이고 한국마사회에서 허락해 주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직전 정 씨가 마사회 시설을 이용한 것 자체가 특혜라는 지적입니다.
[체육계 관계자 : (일반인에게 훈련) 편의를 봐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과천 경마장 시설이 굉장히 좋거든요. 그게 특혜라는 거죠.]
두 달 뒤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 씨는 국가대표로 뽑혔습니다.
정 씨는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에는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