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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김성수 감독·정우성 뭉쳤다…영화 아수라 개봉

입력 2016-09-29 10:29 수정 2016-09-29 11:10

미스 페레그린과 브리짓 존스의 대결
'어른을 위한 동화' 두 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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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레그린과 브리짓 존스의 대결
'어른을 위한 동화' 두 편 눈길

[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 두 편을 가지고 나오셨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 키워드는 '어른을 위한 동화'입니다. 우리는 왜 극장에 갈까요?

두 시간짜리 환상을 통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아닐까요?

딱 맞춤한 영화 두 편이 나왔습니다.

+++

먼저,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죠.

팀 버튼 감독의 새 영화입니다. 왕따 소년 제이크는 할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그 단서를 찾아 외딴 섬에 갑니다.

거기엔 1940년대 독일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저택이 있는데요.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보모 '미스 페레그린'과,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이크는 아이들의 능력을 욕심내다 괴물이 된, 나쁜 어른들에 맞섭니다.

"남과 다른 걸 부끄러워 하지 마라"는 게 영화의 메시지입니다.

+++

경쟁자는 한결같은 감성의 여주인공, 브리짓 존스입니다.

이제는 마흔 셋, 살도 뺐고 뉴스 PD로 커리어도 쌓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철없는 그녀에게 아기가 생겼습니다.

짚이는 인물은 둘, 우연히 만난 억만장자 벤처 사장, 그리고 옛 사랑입니다.

브리짓은 누구를 아이 아빠로 택할까요.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영화는 나이가 들고, 아이를 낳으며 변해가는 자신이 혼란스러운 '언니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앵커]

어른을 위한 동화, 두 편이라고 하니까 더 관심이 가는데 또 하나 짚어봐야 될 영화가 있는데, 얼굴이 뭐든 거드는 분이잖아요, 정우성 씨가 또 액션물로 찾아왔죠.

[기자]

네, 1997년 정우성씨 주연의 '비트'란 청춘영화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비트'의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씨가 다시 뭉쳤습니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은 악덕 시장 박성배의 구린 일을 뒤처리하는 하수인입니다.

도시 재개발을 둘러싼 이권을 독식하려는 박성배와 부패 시장을 잡아 넣으려는 검찰과 대결이 벌어지는데요.

그 사이에서 한도경은 약점을 잡혀 갈팡질팡합니다.

누가 더 잔인한지 겨루는 듯한, 이전투구의 아수라장이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정우성/한도경 역 : 40대가 넘어선 남자가 책임져야 될 것은 많고, 그리고 또 자리는 잡아야겠고, 그러면서 절대 권력 앞에선 굉장히 작아지고….]

[앵커]

네, 제목도 '아수라'고 마음 편하게 볼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전시 소식 좀 전해주시죠. 미술관에서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전시입니까.

[기자]

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대표작 22점을 갖고 서울에 왔습니다.

전시장에서 먼저 만나는 건 냄새입니다. 진짜 이끼로 만든 벽이 있고요.

거꾸로 올라가는 폭포, 그리고 1000개가 넘는 구슬을 밤하늘의 별처럼 붙인 작품도 있습니다.

작가 엘리아슨은 4년째 아프리카 등에 태양광 전등을 공급하며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무지개입니다.

작가는 무지개의 요건을 빛과 물, 그리고 관객의 눈이라고 합니다.

보는 관점을 바꾸면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엘리아슨이 전시장에 자연을 들여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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