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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성지에 사드 배치 안돼"…반발 움직임 확산

입력 2016-09-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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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번 주중 사드 최종부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성지 훼손을 우려하는 원불교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불교가 엔간해서는 크게 나서지 않아왔다는 점에서 보자면 이번 사드배치 반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라서 해당지역 시민들의 움직임과 함께 원불교의 입장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불교 성직자들이 경종을 울리고 죽비를 치며 마음을 모읍니다.

전국에서 온 출가 교무, 즉 성직자 1000여 명이 모여 사드 반대 평화 기도를 시작합니다.

정부의 사드 예정지 발표가 임박하면서 현장에서 비상 총회를 연 겁니다.

[한은숙 교정원장/원불교 : 전쟁 무기로 평화를 담보할 수는 없음을 저희는 확신하고 있나이다.]

이곳은 원불교에서 '평화의 성자'로 받드는 정산 종사의 탄생지입니다.

사드 예정지로 유력한 성주 롯데골프장은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총회 참석자들은 "평화의 성지에 전쟁 무기를 배치할 수 없다"며 사드 반대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어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을 달고 침묵 행진도 벌였습니다.

원불교는 정부가 사드 예정지 발표를 강행하면, 다음달 서울광장에서도 대규모 사드 반대 평화기도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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