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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부산 동래읍성, 1년째 방치…추가 붕괴 우려

입력 2016-09-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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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쪼개진 성벽과 금이 간 누각. 지진 피해처럼 보이지만, 부실시공 탓에 무너져내린, 부산 '동래읍성' 얘기입니다. 그런데, 1년이 넘게 그대로 방치되면서 언제 또 무너지는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왜란 유적지인 높이 5미터의 부산 동래읍성 인생문 옆 성벽이 붕괴된 건 지난해 9월입니다.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 1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천막과 철제펜스로 사고현장을 가려놓았을 뿐 제대로 된 복구공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문 아래 터널도 보시는 것처럼 깨지고 금이 간 상태라 추가 붕괴마저 우려됩니다.

화강암 판석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고 어그러진 벽돌은 금세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성벽에 뚫린 통행로를 지나는 차량의 진동이 붕괴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지만 여전히 통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경/고등학생 : 등하굣길이 불안하기도 하고 지진이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많이 무섭죠.]

복구공사는 설계와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계획보다 6개월 늦은 내년 6월에야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동래구는 붕괴사고 당시 벌인 안전진단 결과 추가 붕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최근 계속되는 지진을 고려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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