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소속 의원들로부터 다양한 투쟁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투쟁을 어김없이 이어갔다.
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는 '금주(禁酒)', '리본달기 운동' 등 각종 투쟁방안이 제시됐다.
노란색 점퍼를 입고 연단에 선 홍철호 의원은 "제 모습이 어떠냐. 중간중간 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어 "오늘부터 주워진 과업이 끝날 때까지 금주하는 것을 당론으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채택해줬으면 한다"며 "또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르지만 목표 달성(정세균 의장 사퇴)이 되는 날을 정의 수호의 날로 정하고 두고두고 의미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홍문표 의원도 "정세균 사퇴라는 까만 리본을 당원들 몇 십만명이 달고 각 지역 모임에 용기있게 달고 가서 울분을 토하면 최소한 100배 이상의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과거 유신을 반대하는 이런 것을 두달 간 해서 성과를 얻은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의장의 '맨입으로 되겠냐', 이 얘기를 가는 곳마다 문의하는데 설명을 잘 하면 기막힌 홍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정 의장 집무실 앞 복도에서 계속 행동해야 하고, 의장 자격이 없는 사람은 공관, 사무실, 관용차를 쓸 자격도 없다는 것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