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8년 개띠' 협치 외치던 이정현·추미애, 날 선 신경전

입력 2016-09-28 13:27

이정현 "민주당, 도둑이 집주인에게 몽둥이 들고 덤비는 격"

추미애 "이정현 단식,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것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정현 "민주당, 도둑이 집주인에게 몽둥이 들고 덤비는 격"

추미애 "이정현 단식,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것뿐"

'58년 개띠' 협치 외치던 이정현·추미애, 날 선 신경전


'58년 개띠' 협치 외치던 이정현·추미애, 날 선 신경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계기로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9일 상견례 자리에서 "우리는 '58년 개띠'", "대표님께 배우겠다" 며 친근감을 표하던 것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하자 이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거두지 않겠다며 '벼랑 끝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과해야 할 민주당이 해임을 의결한 것은 도둑이 집주인에게 몽둥이 들고 덤비는 것"이라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짓으로 국민을 속인 횡포"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이은 대야(對野) 공세에 가만히 있을 추 대표가 아니다. 추 대표는 28일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에 대해 "내가 21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상태는 처음 겪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은) 번지수도 다르고 민심과도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공세전에 나섰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이 대표를 집중 타깃화 했다. 그는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집권당 대표와 총리가 대통령 심기 관리에 여념 없는 청와대 부속실이 됐다"며 "대통령 행동대장이 됐는데 참으로 딱하고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추 대표는 또 27일에는 "정세균 의장에 대한 퇴진 요구는 핑계"라면서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것뿐"이라고 거듭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동갑내기 여야 대표로 서로 추켜 세우던 모습이 한달 만에 서로간 비난의 집중 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추 대표는 "우리 이 대표님은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하셔야 된다"며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고, 이 대표는 "(추 대표에 비해) 국회 의원으로서 한참 후배지만 제가 진짜 공부하고 배울 때였는데 참 많은 걸 (추) 대표님께 배웠다"며 "(추) 대표님 주신 말씀 항상 명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정말 (추) 대표님께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라며 "(추) 대표님께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까지 말한 바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우상호 "이정현, 단식 풀고 여야 대화 분위기 만들라" 여야 물밑대화 시동…국감 파행 물꼬 트나? 이정현 "문제는 정세균…넘버투가 비열하게 넘버원 꿈꿔" 이정현 "정 의장 물러나야 복귀…세월호 땐 900억도 금방 모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