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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참사 지점 오류·영상 삭제' 의혹 제기

입력 2016-09-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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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정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특조위가 참사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제시했습니다. 당초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세월호 참사 지점이 잘못됐을 수 있다는 건데요, 또 해경이 촬영한 채증 영상 가운데 일부가 삭제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둘라 에이스호의 선원이 찍은 영상입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이 영상에 담긴 지형지물을 3차원으로 구현해 위도와 경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초 정부가 GPS를 기반으로 발표한 위치와 500m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특조위는 정부가 참사 지점의 위치는 물론 세월호의 전체 이동 경로 역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구조 현장을 촬영하던 해경의 스마트폰에 담긴 영상이 삭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123정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분석했는데, 특정 시간에 영상이 찍힌 흔적은 남아 있지만 영상 자체는 남아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조위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참사 원인 등을 제대로 밝혀야 하지만 정부가 강제로 활동을 종료해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특조위에 공문을 보내 오는 30일 활동이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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