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진 가능성" 경고에도 월성 1호기 연장…우려 현실화

입력 2016-09-28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월성 1호기는 바로 옆의 양산단층과 관련해서도 논란입니다. 1년 8개월 전 사용 연장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때 많은 전문가들이 이게 활성단층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지만 무시됐었는데요, 이번에 이게 과소평가였다는 점이 확인된 셈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위기상황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겁니다.

지진 분야에서는 진동을 견디는 기기 자체의 능력과 함께 외부적으로는 단층 등 위험요인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가 관건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월성1호기에서 25km 가량 떨어진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진이 일어난다고 보기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간검증단은 역사적 자료도 충분하니 양산단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 규모를 재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국가 차원의 조사 자료가 나오면 그때가서 검토하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양산단층의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었는데 원자력 업계는 검증이 안 됐다며 무시해왔습니다.]

결국 원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최대 규모가 과소평가된 보고서를 근거로 사용을 연장하는 승인이 났고, 이런 우려는 1년 8개월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관련기사

5명 중 4명…'방사능 보호복' 없는 원전 관할 소방관 안전처 '지진 계측기' 580개…활용 못 해 '무용지물' 일본서 또 규모 6.5 강진…한반도 지진과 연관성은? '생존 가방' 옆에 끼고 선잠…경주시민들 '공포 여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