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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일단 이겼지만…향후 판세 아무도 모른다

입력 2016-09-27 17:37 수정 2016-09-28 11:38

오바마, 2012년 대선 1차 토론서 롬니에 패배하고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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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012년 대선 1차 토론서 롬니에 패배하고도 당선

힐러리 일단 이겼지만…향후 판세 아무도 모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1차 토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향후 판세가 그에게 유리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맥건은 이날 기고글에서 클린턴이 1차 토론을 통해 트럼프를 강타했지만 국민에게 결정권이 있는 민주주의는 "다루기 힘든" 제도라고 상기시켰다.

맥건은 "트럼프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수완을 놓고 선거 운동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점을 내세워 워싱턴 정계와 정치적으로 올바른 척하는 행위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든 토론 며칠 후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결을 내렸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는 섣불리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맥건은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스냅 설문이나 포커스 그룹 조사(특정 주제에 대한 소수 대상 인터뷰)는 종종 잘못된 결과를 도출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주별 혹은 전국 단위의 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를 얻으려면 수일이 걸리고 확인에도 며칠이 소요된다"며 "심지어 이들 조사조차 토론의 영향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2012년 대선 1차 토론 때도 즉각적인 분석은 물론 이후 설문조사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졌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선거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퀴니피악대학 조사(제3당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 클린턴은 44%로 트럼프(43%)를 1%포인트 앞섰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3% 대 41%로 클린턴을 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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