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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코 '훌쩍'…힐러리 건강이상설 역풍

입력 2016-09-27 17:35 수정 2016-09-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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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코 '훌쩍'…힐러리 건강이상설 역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에서 코를 훌쩍거리는 모습을 보여 그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1차 토론 도중 발언을 하다가 답답한 듯 코로 숨을 들이 마셨다. 목소리도 평소보다 가라앉은 듯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가 감기에 걸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트위터 상에는 "누가 그에게 휴지를 줘야 겠다", "왜 감기에 걸렸다고 미리 말하지 않았지? 대통령을 하기에 너무 늙고 병약하기 때문인가?", "숨겨둔 질병이 있을 수도 있다" 등의 트윗이 속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트럼프 선거캠프는 트럼프가 감기에 걸렸다는 추정을 서둘러 일축했다.

다른 선거라면 후보가 잠시 코를 훌쩍인 모습이 이토록 주목을 받지 않았겠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의 '건강'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더군다나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주요 공격 테마로 삼아 왔다. 국무장관 시절인 2012년 뇌진탕을 겪은 클린턴은 대선 출마 후 끊임 없이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클린턴은 이달 초 유세장에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인 뒤 지난 11일 폐렴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토론에서 또 기침을 한다면 트럼프에게 단단히 약점이 잡힐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클린턴은 이날 무대에서는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일관했다. 정치분석가 윌리엄 왈렌은 폭스뉴스에 "클린턴이 무대에서 더 차분했고 사실을 잘 활용했다"며 "기침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을 향해 "그는 체력(스태미나)이 딸린다"며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협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112개국 출장을 다니며 평화 협정, 휴전, 반체제인사 석방,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새로운 기회 제공 등에 관해 협상해 본다면, 의회에서 11시간 증언을 해 본다면 나와 체력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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