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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유로파'서 수증기 발견…바다 존재 가능성
입력 2016-09-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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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허블 망원경을 통해서 목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유로파'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유로파의 사진입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유로파는 목성의 위성 67개 중 하나로 달보다 약간 작은 크기입니다.
자세히 보면 위성 밑부분에서 하얗고 긴 모양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 모습이 보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현지시간 26일 유로파에서 수증기 분출로 물기둥이 생성되는 걸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성 표면에서 200㎞ 높이까지 올라갔는데, 목성의 강한 인력에 의해 두꺼운 얼음 틈으로 물이 솟구치는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유로파의 얼음 표면 아래 지구보다 더 많은 물로 이뤄진 바다가 존재한다는 가설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증거가 나타난 겁니다.
나사는 액체 상태의 물이 확인됨에 따라, 유로파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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