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첫날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30%를 조금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서울시의 '지하철노조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시행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근무대상자 7805명중 2380명(30.5%)이 파업에 참가했다.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가 36.9%,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21.1%의 참가율을 보였다.
시는 이번 파업기간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원대비 77.1%의 인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노조가 확보해야 하는 필수인원은 파업기간 총 5175명이다. 여기에 파업기간 파업불참자 2548명과 퇴직자 143명, 협력업체 직원 1092명, 본사지원 3136명 등 대체인력 6919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업 첫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지하철은 파업 이전과 같이 100% 정상 운행됐다"며 "퇴근시간대(오후 6~7시)에도 평소대로 차질없이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한 시간대에는 전동차 운행량이 평소대비 82% 수준으로 줄어든다. 파업 첫날 서울메트로는 305회, 서울도철은 313회씩 평시 대비 전동차 운행을 감축했다.
윤 본부장은 "조기에 파업이 중단되기를 바라지만 노사간 입장차이가 있어 속단하기 어렵다"며 "사후조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이번 파업과 관련,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모델협의회를 중심으로 사후조정 절차를 거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