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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클린턴 vs 트럼프' 미 대선 첫 TV토론, 승자는?

입력 2016-09-27 18:55 수정 2016-09-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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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11월 8일 열리죠. 우리 기준으로는 40여 일 남았네요. 오늘(27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미국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막말'로 악명 높은 트럼프 후보를 '모범생' 클린턴 후보가 어떻게 맞설까, 저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의견도 그렇고요, 미국 언론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클린턴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90분간 격돌했던 두 후보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기자]

강렬한 붉은색 '전투복'을 차려입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그리고 신뢰감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두 후보 모두 상대 당의 상징색을 오늘 드레스코드로 선택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갑자기 트럼프 후보에게 '도널드'라며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면서 여유 만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트럼프 후보도 지지는 않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도널드, 당신과 함께해서 좋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당신이 매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가장 먼저 일자리 창출·경제 문제를 두고 토론이 시작됐는데, 클린턴 후보가 선제 공격에 나섭니다.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한 '금수저'가 과연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 수 있겠냐며 꼬집은 겁니다. 반면, 트럼프는 부친으로부터 받은 돈은 '작은 돈'에 불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도널드의 인생은 매우 운이 좋았고, 이는 모두 그가 받은 혜택 덕분입니다. 그는 그의 사업을 아버지로부터 받은 1400만 달러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 후보는 해외로 일자리가 빠져나가는 동안 공직에 있던 클린턴 후보가 과연 뭘했는지 묻고 싶다며 반격을 가합니다. 그러자 클린턴 후보는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는 거냐며 맞섰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오늘 토론이 끝나면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에 제가 책임을 져야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어때서? (어때서라니? 우리 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해보자고요.) 우리 기업들이 자국으로 자금을 돌려보내는 것을 막는 것보다 미친 일은 없어요.]

[레스터 홀트/미국 대선 TV토론회 사회자 : 지금은 (당신이 아니라) 클린턴 후보 답변 시간이에요.]

두 후보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대응을 벌이는 듯했지만, 토론 종료를 앞두고는 네거티브 공방에 불이 붙었습니다.

< Round 1 - "트럼프,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을 할 체력은 되나?" >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나처럼 112개 나라를 돌아다니고, 평화협상과 종전협상을 하고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11시간 동안 답변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체력 얘기를 할 자격이 있겠죠.) 맞아요. 클린턴 경험이야 많죠. 인정해요. 그런데 나쁜 경험이죠.]

< Round 2 - "여자를 개·돼지라고 부른 남자" >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이 사람은 여성을 돼지, 게으름뱅이, 개, 그리고 임신한 여성을 고용주들에게 불편한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그런 얘기한 적 없어요.]

1차 토론회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미국 언론 CNN은 토론 종료 직후 등록 유권자 52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62%로 압도적으로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 주인이 누가 될 지 아직은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아직 두 번의 토론회가 더 남아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미 대선 1차 토론회…CNN "클린턴 이겼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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