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미국 대선부터 알아봅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바지 정장의 클린턴과 파란 넥타이의 트럼프.
상대 당의 상징색을 걸치고 나온 두 후보는 웃으며 악수를 나눴지만 첫 주제인 경제정책에서부터 격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의 일자리는 이 나라를 떠나 멕시코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높은 세금 때문에 기업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2008~2009년 경제위기에서 보듯 낙수효과는 없습니다. 부유층 감세가 해답이 아닙니다.]
최근의 흑백 갈등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인종은 여전히 많은 걸 결정합니다. 범죄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경찰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털사와 샬럿의 비극을 막는 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불법 이민자들은 총을 갖고 있고 사람들을 향해 사격합니다. 우리는 강해져야 하고 주위를 경계해야 합니다.]
약점 공격이 시작되자 토론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문제를 집중 공격했고,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실수였고, 책임을 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납세 내역 비공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는 왜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그는 자신이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았다는 걸 이 토론을 보는 모든 미국인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33000개의 삭제된 이메일을 공개하면 저도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하겠습니다.]
트럼프의 거침없는 파상공세를 클린턴이 노련하게 맞받으며 재차 반격하는 패턴이 토론회 90여분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