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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칼레 난민촌 연내 철거" 선언

입력 2016-09-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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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통하는 관문인 항구도시 칼레의 난민문제 전해드렸는데요. 프랑스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서 난민촌을 올해 안으로 철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으로 향하는 프랑스 관문인 칼레항 주변에 설치된 높다란 철조망.

인근 난민촌에 사는 난민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영국행 화물차나 열차에 올라타려고 시도해왔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올해 안에 칼레에 있는 난민촌을 영구적으로 완전히 철거하겠습니다.]

1만 명에 달하는 이곳 난민들을 프랑스 전역의 난민 시설에 분산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시설당 30~40명씩 최장 넉 달까지 수용하고 그동안 난민 여부를 심사해 탈락한 이들을 추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도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양국 간 조약에 따라 프랑스 내에서 영국 입국 심사를 하면서 칼레에 난민촌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 정부가 하려는 인도적 노력에 영국도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칼레 난민촌 문제가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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