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6일 설악산(1708m)에서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 단풍은 작년보다 3일 느리고, 평년(9월27일)보다도 하루 빠른 수준이다.
지난해 설악산의 첫 단풍은 9월23일 시작됐다. 단풍 절정은 평년(10월18일)보다 약 3일 빠른 10월15일 이뤄졌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 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1~10일) 이후 기온이 높으면 늦어진다.
속초 지역의 9월 상순 이후 하루평균 최저기온은 19.3도로 평년보다 4도 높았으나, 17일 이후 하루평균 최저기온이 15.7도로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에서는 매년 단풍 시기에 맞춰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21곳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