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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국민의당, '이정현 단식' 감정싸움 격화

입력 2016-09-26 19:57

번갈아 가며 논평 내며 원색 설전…"코미디" vs "경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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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 가며 논평 내며 원색 설전…"코미디" vs "경망"

새누리-국민의당, '이정현 단식' 감정싸움 격화


새누리-국민의당, '이정현 단식' 감정싸움 격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김재수 해임안' 반발 단식투쟁을 두고 26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본다. 집권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투쟁이라고 한다"고 이 대표 단식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는 말 한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 코미디 개그"라고 힐난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즉시 "박지원 대표의 발언은 도가 지나쳤다"며 반박논평을 냈다.

민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이 대표의 고뇌에 찬 무기한 단식을 두고 '코미디 개그'라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전략적 성공이라며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를 정당화했던 박 위원장의 경솔한 언사를 경망스러운 모독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도 재반격에 나섰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은 코미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최대 비극"이라며 "우리 국민이 이토록 지도자 복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마저 비웃고 조롱하며 '이왕 단식을 하려면 죽을 각오로 해야지'라는 막말까지 했던 새누리당이 김 장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성을 보이기 위해 단식과 시위를 한다"며 "참으로 기가 막히는 집권여당"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두 당의 감정싸움 배경에는 당초 국민의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참여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가, 막상 표결을 앞두고 다시 해임 찬성 분위기로 돌아선 데 대한 새누리당 쪽의 앙금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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