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오늘(26일)도 규모 5.5가 넘는 강진이 잇따랐습니다. 불과 7분 사이에 일본 열도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홋카이도와 발끝인 오키나와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공영방송인 NHK는 아베 총리의 국회연설까지 즉각 중단하며 긴급 대응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후 2시 20분, 오키나와 본섬 부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40km로 가고시마현에선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NHK는 아베 총리의 국회연설 생중계까지 중단하며 지진 속보를 전했습니다.
일본기상청은 5분 만에 75개 지역별 진도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2시 13분쯤에는 홋카이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하코다테는 진도 4를 기록했고, 아오모리와 이와테, 미야기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7분 사이에 두 건의 강진이 잇따랐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새벽에는 니가타현 사도 부근에서 규모 4.1과 3.2의 지진이 발생했고, 구마모토현에서도 규모 2.1의 지진이 이어지는 등 하루 종일 일본 열도 곳곳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대응과 속보로 일본 국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