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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고리 원전, 폭격 맞아도 폭발 안해"…더민주 "황당"

입력 2016-09-26 15:53 수정 2016-09-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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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고리 원전, 폭격 맞아도 폭발 안해"…더민주 "황당"


김무성 "신고리 원전, 폭격 맞아도 폭발 안해"…더민주 "황당"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월 착공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가 지진은 물론 폭격을 맞아도 안전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황당하다"고 반발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원전이 지진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고 한수원 본사에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에 올 지진에도 원전은 전혀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원전이 지진을 맞거나 또 포격을 당할 때 폭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그러한 위기에 노출돼도 절대 폭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야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신고리 5·6호기는 이미 착공됐고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돼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부산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이 문제를 신중하게 점검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표의 발언은 고리원전 5·6호기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위험천만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울산 지역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심사는 체르노빌, 후쿠시마, 고리 1호기 폐쇄로부터 그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채 기존의 위험한 심사 방식을 답습하고 있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민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고리원전 5·6호기 추진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근거 없는 안전 주장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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