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에서 물을 마시거나 요리를 할 때, 정수기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정수기에서 정체 모를 이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김모씨는 6년간 사용한 얼음정수기 내부를 확인하려고 수리 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갑자기 전동드릴을 꺼내더니 정수기에 구멍을 뚫기 시작합니다.
내부 위생 상태를 보고 싶다며 분해를 요청하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정수기 AS기사 : 확인을 지금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게 다예요.]
그리고는 아무 조치도 없이 자리를 뜹니다.
경남 남해에 사는 김씨는 2년 반 동안 써온 정수기를 직접 분해했습니다.
내부 벽에는 시커먼 이물질이 붙어 있습니다.
물이 담긴 수조에선 흐물거리는 덩어리가 떠다닙니다.
[코 같아 코. 이걸 먹은 거예요? 이런 게 섞인 물을 다 먹은거야?]
또 다른 집에서 사용하던 얼음정수기는 부품을 빼자 악취와 함께 누런 점액이 나옵니다.
취재진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위염이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상구균과 곰팡이였습니다.
[앵커]
오늘 밤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정수기 속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정체에 대해 심층 보도합니다.이규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