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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 가족 대책위 "사인 분명해 부검 필요없다"

입력 2016-09-25 15:13 수정 2016-09-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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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가 위독한 상태입니다. 백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에서 가족과 대책위의 기자회견이 방금 전 열렸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가족들이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백남기 씨의 상태를 밝혔다면서요.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네, 가족들은 백남기씨가 지난 23일부터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투여하던 이뇨제를 써도 소변이 나오지 않고, 항생제나 영양 공급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족들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씨는 대뇌의 50% 이상과 뇌 뿌리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인공호흡기와 약물에 의존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대책위 관계자들은 현재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견을 전달 받고 중환자실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씨가 사망할 경우 검찰이 부검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면서요. 유족과 대책위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가족들은 백씨가 사망하더라도 부검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부검을 진행한다면, 이는 결국 "백씨가 쓰러진 건 경찰이 쏜 물대포 때문이 아니다"는 쪽으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의심하는 겁니다.

또한 "부검은 사인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만 실시하는 것"이라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은폐하기 위해 쓰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백씨가 사망할 경우 이를 두고 빚어질지 모를 충돌 등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병원 인근에 250여 명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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