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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다큐영화제…일본인 감독이 담아낸 '위안부 기록'

입력 2016-09-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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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감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한국 관객을 만났습니다.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와 달리, 양심적인 일본인의 진지한 기록이라는 평가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의 예전 모습입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끔찍한 시간은 그림으로 치유하고, 사소하고도 평범한 일상은 혹독했던 과거의 기억과 교차합니다.

일본 감독이 촬영한 다큐멘터리엔 이제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 있습니다.

[김순덕 할머니/1994년 인터뷰 : 우리 돈 몇 푼 받고, 우리만 그냥 이렇게 물러나고 싶지는 않거든. 우리도 역시 우리 정부에 뚜렷한 무엇(기록)을 남기고 싶거든.]

지난 22일 개막한 제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해외 영화들에 주목했습니다.

위안부는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전쟁과 폭력을 경험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란 겁니다.

일본 영화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동남아에 끌려간 일본인 위안부를 인터뷰한 영화는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됐습니다.

대만 생존 위안부 4명의 치유와 연대를 그린 '갈대의 노래', 중국에 있는 위안부 22명의 삶을 다룬 영화 '22'도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36개 나라, 116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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