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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재수 해임건의안 상정되면 표결 불참"

입력 2016-09-23 17:08 수정 2016-09-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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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재수 해임건의안 상정되면 표결 불참"


새누리당이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항의 표시로 '표결'에 집단 불참키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 개회 선언 후 30여분간 새누리당 의원들을 기다렸지만 새누리 의원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 만으로 대정부질문을 시작했다.

정 의장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예정된 본회의 일정은 오늘 하루 뿐"이라며 "의장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 규정된 처리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대정부질문을 마친 후 해임건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김재수 해임건의안 표결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며 의원총회를 계속 이어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힘으로 밀어부치겠다는데 우리가 무슨 힘이 있겠나"라고 하소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니 뭐 횡포를 한 번 부려보겠다는 건데, 지금 농촌 현실도 그렇고, 국가위기 상황인데도 (야당은) 이런 건 안중에도 없잖나?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야권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 의장이 해임건의안 표결을 상정할 경우, "우리는 표결 안 할 것"이라고 표결 불참 입장을 나타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는 표결에 어찌됐든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수석은 "헌법과 법률정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다가 범법이나 위법상황이 나올 경우 해임안을 제출하는 것인데, 지금 야당이 낸 해임건의안 제안 사유를 보면 청문회 때 대부분 클리어 되었던 내용들을 클리어 됐다는 것만 빼고 청문회 직전에 제기 되엇던 의혹들만 가지고 제출한 것"이라고 야권을 비난했다.

한편 정 의장은 대정부질문 도중 여야3당 원내대표를 불러 김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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