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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약이 샬럿 격렬시위의 큰 요인" 발언 논란

입력 2016-09-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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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약이 샬럿 격렬시위의 큰 요인" 발언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경찰 총격으로 흑인 사망사건이 발생한 데 항의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격렬시위와 관련해 시위대의 마약을 하나의 요인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에서 범죄 대책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잘 모를 수도 있을 텐데 어젯밤 여러분이 TV에서 본 것(격렬시위)의 가장 큰 요인은 마약"이라고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샬럿 격렬시위 또는 올해 연이어 일어난 '경찰 흑인사살' 반발 시위를 겨냥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캠프의 켈리앤 콘웨이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콘웨이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샬럿에 관해서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후보가 이미 여러 번 말했던 것처럼 그는 무분별한 약물 사용과 아편 중독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과격한 시위와 소요사태 등으로 국제적으로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는 "많은 미국인이 TV를 통해 눈 앞에 펼쳐지는 소요사태를 지켜봤다. 다른 사람들은 현장에서 혼란과 폭력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외부에 나쁘게 비치고 우리의 도시들을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나"라며 치안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는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불심검문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1일 폭스뉴스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우범 지역 등에서 일어나는 강력 범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불심검문을 강화할 생각이다"라며 "그런 정책을 뉴욕에서 시행했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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