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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6만여명 참가"…은행 대부분 정상 영업

입력 2016-09-23 15:53

23일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4대 대형은행 참여율 3% 수준
기업은행지부 노조원 중 41%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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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4대 대형은행 참여율 3% 수준
기업은행지부 노조원 중 41%가 참여

금융노조 총파업 "6만여명 참가"…은행 대부분 정상 영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와 정부가 추산한 참가인원이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IBK기업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면 은행 지점 대부분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방은행 지부와 시중은행 지방 지점 인원들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에 집계했을 때 참가인원이 5만명 정도였다"며 "오후 1시 기준 6만50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감독원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은행 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특히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대형 시중은행의 참가율은 3% 수준으로 저조했다.

금융노조의 추산치에는 은행 지부 조합원뿐 아니라 금융공기업 조합원 등도 포함된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양측의 참여인원 집계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의 추정치도 금감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1만7000명이 참여했다. 은행별로 보면 기업은행이 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은 37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노조원 대비 참가율을 계산하면 기업은행은 41%, 농협은행은 34%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1800명, 국민은행은 15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 지부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원 1만명 중 50여명이 참여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영업점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인원만 참가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점별로 한두명 정도가 총파업 현장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의 참여율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참가인원은 3500명, 파업 참가율은 37% 선이다. 반면 기업은행 지부는 "5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에 대한 응대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급한 분들에 대한 업무처리는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며 "오후에 복귀하는 인원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많은 기업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본점 인력이 대체 투입됐다"고 전했다.

앞서 은행들은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경우에 대비해 본점 인력을 창구에 대체 투입하고 거점점포를 운영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총파업의 마지막 순서로 2차 총파업을 선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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