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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해임안은 갑질" 오전 내내 성토전

입력 2016-09-23 13:32 수정 2016-09-24 17:07

대정부질문, 오후 2시로 연기

본회의장 입장 거부하며 마라톤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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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오후 2시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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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해임안은 갑질" 오전 내내 성토전


여당 "해임안은 갑질" 오전 내내 성토전


여당 "해임안은 갑질" 오전 내내 성토전


새누리당은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사태과 관련, 국회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성토전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민주와 정의당의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성토 중이다.

이정현 대표는 "같은 야당인 국민의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결단을 내려 동참하지 않았다"며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서 자신의 명저 '용감한 사람들' 증보판을 만든다면 국민의당에 대해 한 줄 쓸 수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국민의당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같은 야당이면서도 양심을 가진 국민의당 의원들 조차 '김 장관의 청문회에서 나왔던 내용 중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해명된 부분들이 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상식에 어긋나게 (표결을) 밀어붙인다는 것은 힘 자랑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더민주가 이렇게 해서 노리는 것에 무엇이겠느냐. 결국 박근혜 정부 발목을 잡아서 국정을 방해하고, 그래서 정권실패로 가고 그렇게 해서 국가가 어려워지든 말든 박근혜 정부만 망하면 된다 그것 아니냐"라며 "이렇게 대통령이 일을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무슨 수권을 얘기하냐"고 거듭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것은 제1야당 더민주의 힘자랑 말고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그야말로 더민주가 국정의 한 책임을 담당하는 제1야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서 (하는) 정말 갑질행태가 아니고서는 다른 말로 설명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주머니 속 공깃돌 처럼 장관 해임건의안을 갖고 정치 흥정을 하고 있다"며 "어버이연합 청문회 혹은 세월호 특조위 연장을 받아주면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더민주는 표결 강행에 따라 초래되는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것"이라며 "표결이 언제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소속 의원들은 오늘 밤 12시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함께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민주의 얼토당토 않은 주장에 맞장구 치고 있다"며 "협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은 절대 상정돼선 안된다"고 정 의장을 압박했다.

김 수석은 "김재수 해임건의안은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가 없었다"라며 "정 의장은 여야 협의가 없는 안건을 상정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또 "해임건의안은 절차적인 면과 실질적인 면에서 모두 흠결이 있다"며 "임명장 잉크도 마르지 않고, 직무수행을 이제 시작한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수적 우위를 내세운 횡포"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의 공개 발언이 끝난 후에는 의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민경욱, 김상훈, 이만희, 전희경, 김태흠, 김진태, 박대출, 오신환, 이우현 의원 등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 내부 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재수 해임건의안 야권 공동발의에 불참하며 해임안 표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으나, 야권 공조 파기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해임안 표결 찬성 쪽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실제 박지원 비대원장은 이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달리 상당한 기류가 조금 바뀌고 있다"고 내부 의원들의 동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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