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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살 흑인' 유가족 동영상 공개 요구…중상자 1명, 결국 사망

입력 2016-09-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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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살 흑인' 유가족 동영상 공개 요구…중상자 1명, 결국 사망


미국 '사살 흑인' 유가족 동영상 공개 요구…중상자 1명, 결국 사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흑인 남성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스콧이 사살되는 동영상을 봤다고 이들의 변호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콧 유가족의 변호사인 저스틴 밤버그는 이들 가족이 순찰차와 경찰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문제의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밤버그는 스콧이 경찰에 사살될 당시 그가 손에 무엇을 들고 있었는지 식별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밤버그는 동영상에 대해 "스콧이 차분하게 차량에서 내리는 상황에서 경찰이 무엇인가 그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당시 스콧은 경찰관에게 다가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밤버그는 "스콧의 유가족은 사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일반에 공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커 퍼트니 샬럿 경찰국장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영상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샬럿 경찰은 지난 21일 샬럿 도심에서 열린 '경찰 흑인사살'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격을 당한 저스턴 커(2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케이스 트리틀리 샬럿 경찰 대변인은 커가 22일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커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했으며 시 당국은 커가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샬럿 도심에는 22일 100여 명의 시위대가 공원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이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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