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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안' 사태로 대정부질문 파행

입력 2016-09-23 11:28 수정 2016-09-24 17:05

새누리, 해임안에 반발 본회의장 입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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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해임안에 반발 본회의장 입장 거부

'김재수 해임안' 사태로 대정부질문 파행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사태로 인해 23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대정부질문이 오후 2시로 연기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새누리당에서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방금 정세균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을 오후 2시에 시작하겠다고 해서 양해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금일 오전 예정됐던 대정부질문이 새누리당의 의총 진행이란 명분으로 무산됐다"며 "김재수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방해하려는 얄팍한 꼼수라 판단한다. 오늘과 같은 새누리당의 행태가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는 이유가 된다. 당당하게 표결에 임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0시40분 현재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성토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이런 상황에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것은 제1야당 더민주의 힘자랑 말고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그야말로 더민주가 국정의 한 책임을 담당하는 제1야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서 (하는) 정말 갑질행태가 아니고서는 다른 말로 설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 내부 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재수 해임건의안 야권 공동발의에 불참하며 해임안 표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으나, 야권 공조 파기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의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해임안 표결 찬성 쪽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실제 박지원 비대원장은 이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달리 상당한 기류가 조금 바뀌고 있다"고 내부 의원들의 동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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