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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도 '양극화'…서울 반토막·지방은 1만가구 늘어

입력 2016-09-23 10:25

지난 7월 미분양, 올해 최다…6만3127가구

서울 미분양 반토막, 868→426가구 50.92%↓

기타지방 미분양 1만여가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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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분양, 올해 최다…6만3127가구

서울 미분양 반토막, 868→426가구 50.92%↓

기타지방 미분양 1만여가구 증가

미분양도 '양극화'…서울 반토막·지방은 1만가구 늘어


미분양도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 미분양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기타지방 미분양은 1만가구 넘게 증가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 들어 최다치인 6만3127가구를 기록했다. 올 1월 6만737가구에서 하락하다 지난 5월부터 매달 큰폭 증가했다. 이에 지난 7월 미분양은 전월보다 5.21%, 전년 동기(3만3177가구) 대비 90.27%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올 1월 1만422가구에서 1만1527가구로 늘었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 수치일 뿐 서울 및 수도권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강남발 재건축 활황으로 매매가가 크게 상승하고 분양시장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은 미분양 수치가 절반 이상 줄었다.

서울 주택 미분양은 올 1월 868가구에서 지난 7월 426가구로 50.92% 감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도 올 1월 2만9180가구에서 지난 7월 2만1393가구로 26.68%(7787가구) 감소했다. 경기는 7033가구(2만4276→1만7243가구), 인천은 312가구(4036→3724가구) 줄었다.

경기에서는 용인시와 평택시에서 여전히 미분양이 대량 적체됐지만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그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이들 지역에서는 미분양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 상반기 지방 미분양 물량은 큰폭으로 늘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올 1월 3만1557가구에서 지난 7월 4만1734가구로 1만가구 넘게 늘었다.

지방 미분양물량 증가는 기타지방이 견인했다.

기타지방은 2만5757가구에서 3만6247가구로 1만가구 넘게 늘었다. 반면 제주와 울산 등을 중심으로 6대광역시 미분양 물량은 소폭 줄어 5800가구에서 5487가구가 됐다.

심 교수는 "지방은 지방경기 침체와 조선·철강업 구조조정 여파로 주택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공급이 늘어나면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지방 미분양은 증가하고 수도권은 감소하는 양극화가 계속될 것이다. 전국 미분양 수치도 지방 미분양 증가 여파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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