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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쏜 총에 163명 째 사망…흑인사회 시위 격화
입력 2016-09-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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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올해 들어들어서만 경찰이 쏜 총에 맞아 163명의 흑인이 숨졌습니다. 이번엔 경찰이 용의자를 착각해서 엉뚱한 흑인을 사살했는데요. 분노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흑인 한 명이 또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이 되면서 시위가 다시 격해집니다.
건물이 부서지고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곳곳에서 최루탄도 발사됐습니다.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요!]
시위대가 현장상황을 전하던 기자를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도 생방송으로 나갔습니다.
시위대 1명이 다른 시위대의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고, 경찰 10여 명 등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급기야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 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시위는 40대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숨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용의자를 찾던 경찰이 다른 흑인인 스콧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경찰은 스콧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그가 차 안에서 아들을 기다리며 책을 읽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가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주요 대학으로까지 동조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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